현장스토리 <도면 너머의 진짜 이야기>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이태현 현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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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천연가스발전소 이태현 현장소장(가운데)

하나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준공되기까지, 우리는 각기 다른 위치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읍니다.

그리고 이 모든 노력의 결실이 맺어지는 무대가 바로 '현장'입니다.

현장에는 숫자로 표현되는 공정률 너머, 수많은 변수들을 해결해나가는 동료들의 땀과 노력이 숨어있습니다.

이번 코너에서는 도면 너머의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로,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현장의 이태현 소장을 만나봅니다.


구미 천연가스발전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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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천연가스발전소 공사 현장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현장은 현재(25년 8월) 공정률 85%를 넘기며 2025년 12월 준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완공 후 국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로 기능할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신보는 이 거대한 시스템의 동력이 될 전기공사 전반을 책임지고 있으며, 2020년부터 신보와 함께한 이태현 현장소장이 140여 명의 팀원과 함께 현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구미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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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천연가스발전소 현장의 이태현 소장

안녕하십니까. 신보와 함께한 지 만 5년, 현재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소장 이태현입니다.

회사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성공적인 준공’으로 완성되는 최종 단계인 바로 이곳 구미 현장에서, 저는 140여 명의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Project Summary]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 위치 : 경북 구미시 해평면 괴곡리 26
  • 건축물 종류 : 발전플랜트
  • 공종 : 전기공사
  • 공사 기간 : 2023.06 ~ 2025.12
  • 현재 진행 상황 : 공정율 약 85%
  • 완공 후 용도 : 천연가스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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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천연가스발전소 내부 공사현장 모습

저희 팀은 이곳에서 접지 공사를 시작으로 전선관 및 트레이 설치, 케이블 포설 및 결선, 조명 공사에 이르기까지 전기 공사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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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RD 케이블 단말 작업 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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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포설 작업 중인 모습

저희가 진행하는 전기공사는 이 발전소가 준공되고 운영될 때 여러 장비의 운용과 사용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근무 및 생활환경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현장 시스템을 움직이는 두 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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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TBM

30여 년간 현장에 몸담으며, 저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두 가지 핵심 원칙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안전’‘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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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전점검 중

이 원칙들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저희의 하루 일과 속에 구체적으로 실천되고 있습니다.

현장 시스템의 원칙

1. 전제 조건: 타협 없는 안전

"건강하게 출근하여 건강하게 퇴근하는 것이 작게는 본인과 가족, 크게는 회사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항상 강조합니다."

2. 효율성 증대: 과정을 최적화하는 소통

"소통이 잘 이루어진다면 일하는 중에 힘든 일이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 이것이야 말로 일의 효율성을 최대화 하고, 계획아래 현장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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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TBM

저희는 매일 오전 7시 20분경, 오전 TBM(Tool Box Meeting)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같이 모여 힘차게 아침체조를 하고 당일 작업 내용과 안전수칙 등의 내용을 관리자와 작업자가 함께 모여 공유하며 안전한 일터 만들기를 다짐합니다.

오전 작업이 시작되면 저는 관리자들과 함께 작업현장 순찰 및 안전작업 지도 등을 진행하여 전반적인 현장의 상황을 확인합니다. 더불어 발주처와 업무 조율을 위해 회의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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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전점검 중

11시 30분이 되면 점심식사를 하고 12시 25분에 오후 TBM을 시작으로 오후 작업을 시작합니다.

오전, 오후에 1회 30분씩 휴게시간을 작업자에게 보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염으로 인해 조금 더 탄력적으로 휴식시간을 추가 부여하여 작업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 30분이 되면 현장을 정리하고 하루 업무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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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야외작업자들을 위해 마련된 푸드 트럭 앞에서

플랜트현장의 매력:땀으로 함께 짓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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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케이블 포설 작업 중인 노동자의 모습

모든 건설 현장이 사용목적에 맞는 시설들을 건설하기 위해 각기 다양한 매력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근무 환경 취향도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플랜트 현장만의 매력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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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현장에서 아무것도 없는 땅에 건물이 하나, 둘 만들어지고 완성될 때와 그리고 140여명의 인원들이 함께 땀 흘리며 투닥거리며 일할 때 ‘아! 일할 맛 나는구나!’ 라고 느낄 때 보람과 매력을 진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의 경험, 그리고 팀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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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RD 케이블 단말 작업

작년 초여름, 구미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는 저희 팀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당시 현장은 배수 시설이 완비되기 전이라, 밤새 쏟아진 비에 그야말로 홍수가 난 것처럼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출근한 동료들은 신발과 옷이 흠뻑 젖어 휴게실에 임시 빨랫줄을 만들어 널었고, 저를 포함한 관리자들은 맨발에 장화를 신은 채 현장을 뛰어다녔습니다. 작업자들은 속수무책으로 하늘을 보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도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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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장이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가득한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 동료들은 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챙기며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난 일이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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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 힘든 상황을 큰 사고 없이 건강하게 함께 이겨내고, 지금까지 현장을 잘 지켜준 모든 동료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 경험이 우리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래도 현장의 시계는 간다"

현장스토리 현장스토리
전자기기실 케이블 결선 작업

제가 30여년 건설현장에서 일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현장소장으로 관리자를 비롯한 모든 근로자에게 강조하는 것 중 첫번째는 단연 “안전” 입니다. 건강하게 출근하여 건강하게 퇴근하는 것이 작게는 본인과 가족, 크게는 회사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소통"입니다. 같이 작업하는 동료들과 같은 현장에서 있는 타업체 근로자들까지, 다같이 소통이 잘 이루어진다면 일하는 중에 힘든 일이 절반 이상 줄어든 다는 점을 주지시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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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실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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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실 출입 관리 중

그래서 제가 감히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모든 신보인들에게도 같은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 이것이 최우선 입니다. 역대 최악이라는 폭염에 습도마저 높아 숨쉬기 힘든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본인의 건강을 위해 조금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모두가 행복한 일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통하십시오. 업무 관련 얘기로 대화를 하셔도 좋습니다만, 짬을 내서 동료와 함께 시원하게 음료수 한 잔 하시면서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또, 퇴근 후 같이 식사 하시면서 일 얘기, 가족 얘기 등등 많은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그러면 일의 효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 일하는 곳이 더욱 즐거운 일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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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올해 여름은 예보대로 많이 무덥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국방부의 시계는 간다’ 라는 농담처럼 ‘그래도 현장의 시계는 간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상대방을 조금 더 배려하는 마음과 웃는 모습으로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게 각자의 위치에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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